한국 진출 39년여만…아시아 시장 재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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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Barclays)가 한국 사업을 접는다. 우리 시장에 발을 들인지 약 39년 만으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반적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한국 사업인 바클레이즈은행과 바클레이즈캐피탈증권 사업의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과 일본, 인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한국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증권업의 경우 한국에 진출한 해외 IB 및 국내 IB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2011년부터 영업손실을 내는 등 실적도 부진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직접 조달 시장에서는 한국 IB들의 입지가 견고하고 자문시장에서는 기업 간 직접거래가 늘고 수수료까지 박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한국 시장은 아시아에서도 비중이 크지 않아 사업을 접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영국 3대 금융사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는 지난 1977년 은행 서울지점을 열었고 증권업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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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1월 20일 07:5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