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위해 채권 투자 확대…헤지펀드도 안정적 수익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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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공제회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이호덕 관리부이사장, 유상수 이사장, 장동헌 사업부이사장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투자 대상과 시기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산배분 전략을 적절하게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해외 투자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유상수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27일 '2020년 자산 배분 및 이행 전략'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2020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현재 24%에서 3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0년 예상 자산규모는 10조원, 운용수익률은 5.5%로 제시했다.
현재 2% 수준인 채권투자 비중은 9%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CIO)은 “운용의 안정성을 위해 채권 비중을 높여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대 수익률을 맞추기 쉽지 않다”며 “해외 구조화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연초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5000억원 규모인 헤지펀드 투자는 올해 500억원을 더 늘리기로 했다. 장 부이사장은 “헤지펀드를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변동하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낼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운용사에 대한 위탁 규모는 늘리고, 변동성이 큰 운용사는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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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를 통한 투자 역시 해외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M&A가 활발하겠지만 PEF들이 쌓아놓은 투자금도 많아 투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행정공제회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운용사보다는 상대적으로 해외 투자에 밝은 외국계 PEF 운용사에 대한 출자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PEF 운용사에 대해선 신뢰와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상수 이사장은 “운용사(GP)든 출자자(LP)는 동반자로서 신뢰가 중요한데, GP가 눈앞의 이익만 생각해서 장기적인 신뢰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있어 가슴 아플 때가 있다”며 “앞으로는 GP와 협의할 부분은 협의하고, 요구할 부분은 냉정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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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1월 27일 18:5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