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416% 늘어, 수주잔고 18.3조원
"T-50 이라크 수출기 본격 생산, 62% 수출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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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857억원, 신규 수주 10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 부문의 매출 비중이 62%에 달해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
28일 KAI는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5년 매출액은 2014년 대비 26%, 영업이익은 77%, 수주는 416% 늘었다고 공개했다. 수주 잔고는 63% 증가한 18조3000억원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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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산업 매출 현황, 출처 : 한국항공우주산업 IR 자료
매출 구성을 보면 수출 비중이 내수의 두 배 수준에 달했는데, T-50IQ 이라크 수출기의 본격 생산과 FA-50PH 필리핀 수출기의 납품 시작으로 완제기 매출이 늘었고 보잉과 에어버스에 대한 수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주는 지난해 6월 LCH·LAH(소형민수·무장헬기) 체계 개발을 맺은 데 이어 12월에는 KF-X(한국형전투기)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또 T-50 태국 수출, 보잉 및 에어버스와 항공 구조물 신규 수주하고 기존 납품 계약도 연장했다. 관용 헬기 수주도 늘었다. 경찰청 헬기 추가 수주, 산림청 및 제주소방 헬기는 신규 수주했다.
KAI는 올해 매출 3조5000억원에 영업이익률 10%, 신규 수주는 6조5000억원로 목표 설정했다.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20년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I는 "FA-50 페루, T-50 보츠와나 및 태국 2차 등 완제기 수출 및 보잉과 에어버스 기체 부품 신규 수주를 확대할 전망이며 2016년말 본격 추진되는 T-X(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 사업 수주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체코, 이라크 등 국산 헬기 수리온의 해외 첫 수출을 올해 성사시킨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수익창출 기반 확보를 위해 군수 중심의 MRO 사업을 민수 항공기로 확대하고 기체부터 고부가 가치인 엔진 및 주요 구성품 정비사업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지난해는 세계 1위 항공기업 도약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한해였다"며 "KF-X, LCH·LAH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T-X 사업 수주도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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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1월 28일 16: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