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2.5兆내에서 집행…M&A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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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해 2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광석 KT 재무실장(CFO)은 29일 201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통신경쟁력 강화, 신성장사업 육성, 구조적 비용절감 등을 통해 매출 22조원 달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은 22조2812억원이다.
이날 질의응답 대부분은 유․무선 사업의 성장 및 수익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KT는 무선사업의 경우 시장점유율 증가보다는 데이터 사용에 바탕을 둔 우량 가입자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과 서비스수익을 2%씩 늘릴 계획이다.
실적부진이 이어지는 유선사업의 경우 초고속인터넷과 IPTV가 유선전화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유선전화 매출이 지난해보다 2000억원 중반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광석 재무실장은 “IPTV는 연내 가입자 순증 50만명, 매출 20% 이상 증가가 목표”라며 “우량가입자 비중확대, 플랫폼 매출증대,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내용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가정하지 않은 채 계산된 것이다.
투자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설비투자(CAPEX)는 2조5000억원 내에서 효율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검토할 순 있으나 신중하자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주주환원 계획도 마찬가지다. 일단 올해 실적이 가시화되면 관련 내용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일회성 손익을 제외하면 배당성향은 약 30%다.
신 재무실장은 “지금은 실적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시장과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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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1월 29일 18:2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