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속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그룹사 이익기여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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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2년 연속 2조원대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은행의 여신 규모와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기여 비중이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지주는 4일 지난 2015년 당기순이익이 2조37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4년도 당기순이익은 2조811억원이었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의 총 이자이익은 6조6930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합산 순이자마진이 전년대비 0.27%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전년 대비 총여신이 8.5% 증가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특히, 은행의 원화대출금이 가계, 기업 부문 모두 고루 성장했다. 전년 대비 10.5% 증가해 이자이익 안정화에 기여했다. 예수금도 같은 기간 동안 10.7% 늘었다.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 영향도 컸다. 2015년도 비은행 그룹사 이익비중은 전년대비 3%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당기순익 합계는 1조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최대치인 215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위탁수수료 증가,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자산관리 부문과 CIB부문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 증가 덕분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그룹사간 상호보완적인 이익기여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하나의 회사로서 유기적 시너지를 창출했다"며 "그룹 대손비용율은 역대 최저수준인 43bp(0.43%)를 유지했고, 상반기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일회성 충당금이 증가했지만 연중 경상충당금 감소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1조4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NIM은 전년대비 24bp(0.24%) 하락한 1.5%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3bp(0.23%) 개선된 0.8% 수준이었다. 한편, 판관비는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희망퇴직, 경영성과급 등의 보상 비용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948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이 전년 대비 9.4% 늘었다. 금리 인하로 조달비용이 하락했고, 대손비용은 20%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 2155억원으로 전년동비 대비 82.2% 급증했다. 저금리 기조로 주식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금융 상품 판매가 늘었고, 판매 수수료 수익도 29.5% 증가하는 등 영업 성과가 개선됐다.
신한생명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1002억원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2% 증가한 수치다. 순익 증가는 수익성이 양호한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예정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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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04일 15:3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