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다변화 위해 필요시 JV·M&A·지분투자"
"배당성향 꾸준히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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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시장 개척을 화두로 삼았다. 현재 은행 순익의 10% 남짓인 해외 수익 비중을 향후 3년 안에 15%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4일 열린 201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저금리, 저성장 환경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만 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글로벌 부문에서 올해 아시아 시장 성공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최근엔 2016~2018년도에 해당하는 중기전략계획을 새롭게 재정립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 등이 진출 및 시장 기반을 확고히 해야하는 우선순위 국가다. 이미 진출한 국가에선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도 시스템적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필요시엔 합작투자(JV),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이 모두 진출해 있고, 신한생명을 오는 2017년까지 법인화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수한 BME·CNB은행의 인수후 합병 작업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인도에선 재벌기업과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작년말 기준 19개국, 151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1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은행 수익의 10%를 차지하는 해외 수익비중을 3년내 15%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부사장은 "신한금융은 창립 이후 다양한 형태의 M&A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왔다"며 "국내에서 이미 대형화된 카드·보험사 등의 인수는 계획에 없지만, 은행·비은행 모두 해외 부문 진출에서는 수익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도움이 된다면 M&A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신한금융의 자본적정성이 우량하다고 평가받는데도 배당성향이 낮다는 지적엔 꾸준히 배당성향을 높여가는 정책을 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바젤4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금융당국의 새로운 자본건전성 강화 기준 등을 고려해 배당성향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전체 잠정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13.4%, 신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14.7%로 자본건전성이 타 은행 대비 우수한 편이다. 이사회에서 결의한 주당 배당금은 1200원으로 배당성향은 24%다.
기준금리나 순이자마진과 관련해선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규 신한금융지주 CFO는 "4분기 순이자마진율이 2bp(0.02%) 내려간 것은 유동성 비율 관리를 위해 여유자금을 보유했던 탓"이라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없을시 올해 순이자마진율 하락은 없을 것이고, 기타 관리 노력 및 경쟁상황을 감안했을 때는 다소나마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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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04일 18:3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