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부진·추가 자구계획 불확실성
"대한항공 지원가능성 등 재무부담…양사 신용위험 공유 종합 검토할 것"
"대한항공 지원가능성 등 재무부담…양사 신용위험 공유 종합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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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8일 수시평가를 통해 한진해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고, 등급 감시(watchlist) '하향 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기존의 B+를 유지하되 등급 감시 '하향 검토'에 등록했다.
한신평은 한진해운이 지난 4분기 기록한 영업적자 1880억원과 향후 실적 및 업황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번 등급 감시 조정은 정부나 채권단 등의 외부지원 방향이나 추가 자구계획 성과의 불확실성, 이로 인해 증가하는 유동성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한신평은 향후 한진해운의 업황 및 영업성과 추이와 함께 ▲추가 자구안 내용과 시기 ▲정부의 해운업 지원 및 구조조정 방향 ▲외부지원을 포함한 한진해운의 유동성 대응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의 지원가능성이 대한항공 신용도에는 부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공기 투자와 HIC(Hanjin International Corporation) 등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한진해운에 대한 신용위험 공유와 지원부담 확대가 신용도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추가적인 재무지원여부, 신용위험 공유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진해운과 대한항공 신용등급에 영향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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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18일 18:0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