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사옥부터 합숙소까지…잇단 부동산 매각
입력 2016.02.19 07:00|수정 2016.02.19 07:00
    마산·익산 합숙소 '온비드' 매각…오는 17일 1차 입찰 마감
    지난해 말부터 을지로 별관 사옥·용인 연수원도 매각 中
    • KEB하나은행이 외환·하나은행 합병 이후 수익성이 낮은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자산관리공사 전자입찰(온비드) 시스템에 창원시와 익산시 소재 직원 합숙소의 매각 공고를 냈다. 입찰은 3차까지 계획돼 있고, 오는 17일 오후 4시에 1차 입찰이 마감된다.

      두 부동산은 모두 옛 외환은행 시절 직원 합숙소 용도로 쓰인 건물이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기숙사의 최저 입찰가는 34억8600만원, 익산시 남중동 직원용 아파트는 1억5000만원이다.

      이번 부동산 매각의 목적은 비용 절감이다. 직원들의 합숙소 수요에 비해 관리 비용이 컸다는 설명이다.

      KEB하나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별관 사옥과 경기 용인에 위치한 하나빌 연수원 매각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말 종합 부동산서비스 업체 젠스타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을지로 별관 사옥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금융투자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6층, 연면적 1만3244㎡ 규모다. 용인의 하나빌 연수원은 매각하고, 청라지구 '하나금융타운' 안에 통합 연수원을 지을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익성이 둔화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무수익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며 "KEB하나은행의 부동산 매각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