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도 약 3000억원 지분 인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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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삼성물산 지분 2.6%(5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처분에 나섰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지분 일부를 매입한다.
25일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6일 장 시작 전까지 지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블록세일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이재용 부회장도 5000억원 규모로 지분 매입에 나선다. 이들은 삼성물산 주식 330만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주당 가격은 25일 삼성물산 종가인 15만3000원이 적용됐으며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이 부회장이 약 3000억원, 2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할 목적으로 삼성SDI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3000억원을 지분 인수에 쓰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증자 당시 공모 청약률이 높아 이 부회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대규모 주식매각에 따른 시장 부담을 최소화하고 소액주주 피해를 방지하게 위해 삼성물산 지분 일부를 직접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69만5000주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블록세일 주관을 맡았다.
삼성SDI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순환출자고리 해소 요구에 따라 삼성물산 주식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말 공정위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인해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했다며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3월 1일까지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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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25일 16:1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