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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트리자산운용이 ㈜동양의 경영권 확보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4일 파인트리 고위관계자는 "㈜동양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적대적 M&A의 계획이 없다"며 "회사에 대해 주주제안을 한 것은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파인트리는 이달 초 ㈜동양에 주주제안을 통해 ▲회사의 주식 40%를 주당 4000원에 소각하는 유상감자 ▲선임 가능한 이사 수 기존 10명에서 16명으로 변경 ▲추천 사내이사 1명·사외이사 2명 선임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 ▲주주총회서 유보현금을 활용한 회사의 사업계획 제시 등을 요구했다.
파인트리는 ㈜동양이 현재 보유한 현금의 명확한 사용 계획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유상감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감자를 통해 자본 비효율성이 제고되면 회사의 주식가치가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자본수익률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제시할 경우, 주주총회에서 유상감자 안건은 자동적으로 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인트리 관계자는 "㈜동양은 현금소진 방안의 일환으로 비영업용 자산의 매입을 진행했고, 현재는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과다현금에 대한 자본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실현할 방안이 없다는 것을 시장에 확인시켜주는 것에 불과해 주가가 저 평가 되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동양의 주식을 장내매입한 파인트리는 지난 5일 ㈜동양의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파인트리는 공시를 통해 지분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선 경영참여를 선언한 유진기업과 파인트리 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파인트리는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선 지분 보유목적 변경이 불가피 했다"며 "이는 경영권 확보의 차원이 아닌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목적이다"고 말했다.
㈜동양의 주주총회는 내달 30일로 계획돼 있다. 파인트리와 유진기업이 각각 유상감자 및 이사선임을 제안한 상태로 각사의 안건이 받아들여지기 위한 표 대결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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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24일 11:16 게재]
입력 2016.02.29 07:00|수정 2016.02.29 07:00
"적대적 M&A 계획 없어…주주제안은 주주가치 제고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