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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업계의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금융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성과주의 문화 단계별 시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진할 경우 불이익까지 주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총 9개 금융공공기관장과 성과중심 문화 확산 이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앞으로 매월 기관장 회의를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해당 금융 공공기관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이다.
MOU 합의 내용에 의하면 금융공공기관은 성과중심 문화확산을 조기에 이행하는 경우 예산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반대로 불이행시엔 법령, 지침 등이 정한 평가와 그에 따른 인사, 예산 등의 책임이 부과될 수 있다.
금융위는 성과주의 도입 확산 주문과 함께 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예정이다. 각 공공기관별 ․맞춤형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6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주의 문화확산 MOU 체결은 작년부터 추진된 금융개혁 정책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성과중심 문화 정착을 금융개혁 성패를 좌우할 요소로 꼽고 있다. 최근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2금융권에도 허용되는 비대면 실명확인제, 계좌이동서비스 등을 잇따라 도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산업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빠른 시일 내 대화를 시작해 결과를 도출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며 "노사 협력으로 조기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킨 기관엔 인센티브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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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07일 13:21 게재]
입력 2016.03.07 13:21|수정 2016.03.07 13:21
기관장 간담회 매월 개최…"이행상황 점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