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도래 단기성 차입금 1조789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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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투자 등급을 상실했다.
나이스신용평가(NICE신평)는 18일 두산건설 회사채 및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떨어뜨리고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국기업평가도 두산건설 신용등급을 BB+(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작년 대규모 손실인식으로 재무안정성 저하를 겪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 방안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등급하향에 반영됐다.
올해 만기 도래할 두산건설의 단기성 차입금은 1조789억원에 달해 상환부담이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일 만기도래한 1570억원 규모의 CB 풋옵션 행사분의 경우, 분당구 정자동 부지 매각대금과 급공사대금을 활용해 상환했다. 하지만 3월 이후 유동화 채무·PF 전단채·CP 차입금의 만기 도래가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차입금의 만기 연장과 함께 ▲건설 이외의 사업부 매각 ▲신분당선 등 투자유가증권 매도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계획을 제시해왔다. 김가영 NICE신평 연구원은 "유동성 확보 계획은 매각대상자 선정과 실사과정상 매각가격 변동가능성 등 유입대금 규모나 시기에 불확실성이 높다"며 "실제 대금유입 정도를 검토해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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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18일 14:1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