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급 기업 신용공여 비중 높은 HMC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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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HMC투자증권은 우발채무가 취약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8일 포럼에서 올해 증권업 수익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주식거래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주가연계증권과 우발채무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도 ELS와 파생결합증권(DLS)이 증권사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LS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초 폭락을 거듭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이하 홍콩H지수)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혁준 금융평가1실장은 "증권사의 자체 헤지 역량과 ELS 고객의 환매에 대비한 유동성 규모가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언급됐다. 삼성증권은 ELS 및 DLS 자체 헤지비중이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자기자본 대비 자체헤지 비중이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성 갭 대비 자체헤지 비중도 80%를 넘어 대규모 환매 요청 시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한화증권과 대신증권, 현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역시 파생결합증권 관련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언급됐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증권사 우발채무에 대해서도 우울한 전망이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부터 미분양주택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증권사의 리스크 요인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발채무에 취약한 구조를 지닌 증권사로 HMC투자증권을 언급했다. HMC투자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가 100%를 넘어섰다. 조사대상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부담위험이 가장 높은 신용공여형 우발채무 비중도 전체 우발채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우발채무의 절반 이상이 BBB급 이하 또는 무등급인 기업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HMC투자증권와 더불어 하이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우발채무 고나련 요주의 증권사로 꼽혔다.
이 실장은"자본규제와 파생결합증권, 우발채무 부문이 올해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요소"라고 언급하며 "관련 리스크가 높게 평가되는 증권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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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28일 20:1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