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폭락에도 운용 손실 감당 가능한 수준"
지난해 학습효과로 올해 운용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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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ELS)이 증권업 신용도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신용평가 안지은 책임연구위원은 "증권사 운용 시나리오 분석 결과 운용손실이 크지 않아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위원은 지난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 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이하 홍콩H지수)의 변동성에도 손실 규모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경우를 따져도 평균 자본대비 7% 내외로 예상돼 다수 증권사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의 학습효과로 운용 부분 리스크가 축소된 상황이다.
증권사의 유동성 우려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도환매수수료가 5~10% 수준의 고율이라 쉽게 환매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붕괴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중도환매 의무가 없어 증권사의 유동성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LS로 인한 평판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종목형 ELS의 손실이 발생했던 이후 불완전 판매 제도 정비가 이루어져 제도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 손실 발생에 따른 고객 이탈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상황에선 높지 않다고 봤다.
한신평은 자기자본 대비 자체헤지 비중과 원금비보장ELS 비중이 가장 높은 증권사로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등을 꼽았다.
한신평은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한 증권사가 반드시 운용손실이 난다고 할 수 없고, 운용 실력에도 편차가 있어 각 증권사의 성과를 반영해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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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29일 16: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