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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인수후보들이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우선매수권 행사가격 이상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증권 매각의 변수로 꼽혔던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증권 우선매수권 행사 가능성은 사라졌으며 업계 5위의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품을 떠나 새로운 주인을 맞나게 됐다.
현대증권 매각주관사 EY한영이 29일 인수 후보 3곳과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에게 매각 진행상황 보고뒤인 30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EY한영이 이날 인수후보들의 가격을 확인한 결과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준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후보들이 있었다”며 “우선매수권이라는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현대증권 매각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후보들은 그 동안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준 가격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인수 자체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진성 매각 여부에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장부가 수준의 가격을 써냈고 인수후보들은 이를 웃도는 8000억원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1000억원의 매각 차익으로 부채비율 개선과 관련 직접 차입금 상환을 제외한 4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다만 매각측은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비가격적 요소에 대한 마지막 추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29일에서 30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를 미룬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홍콩 사모펀드 액티스그룹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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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30일 00:01 게재]
입력 2016.03.29 23:00|수정 2016.03.29 23:00
2곳 이상 우선매수가보다 높은 금액 제시…30일 우협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