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흑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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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줄인 하이트진로가 단계적으로 맥주 시장 1위을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시장점유율 40%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2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실적 반등,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2016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을 맥주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의 교두보를 삼겠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은 30%로, 업계 1위 오비맥주(50%)와의 격차가 꽤 벌어진 상태다. 실적 부문에서도 오비맥주가 지난해 3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반해 하이트진로는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인규 사장은 “올해 반등 여세를 몰아서 맥주시장 1위 탈환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포화상태인 국내 주류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나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문일답에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단기간에 1위 탈환은 어렵다"며 "올해는 일단 40% 시장점유율을 1차 목표로 잡고 차근 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년간 가격 인상 안되고 있어 시장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가격 인상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올해는 꼭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3세대 ‘하이트’ 출시를 발표했다. 원료비중, 공법, 상표 등 전 부문에 걸쳐 제품속성을 바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법정관리, 맥주부문 매각 등 하이트진로에 대한 소문에 대해선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인규 사장은 "소주시장이 견고하고, 자금 여유가 충분한데 계열사 매각 같은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헛소문이 확대되고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법적대응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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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4월 20일 12:0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