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피탈그룹 전략적 제휴 후 6개월만에 첫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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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캐피탈그룹과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타깃 데이트 펀드(이하 TDF)를 출시했다. TDF는 미국에서 900조 원가량 판매된 연금상품이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2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TDF는 한국 자산운용사에선 한번도 선보인 적 없는 은퇴 솔루션으로,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TDF는 자체개발한 자동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을 이용해 생애주기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펀드다. 20~30대에는 주식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가 은퇴기가 가까워지면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한국형 TDF'가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마켓 등 글로벌 주식 및 채권펀드에 투자해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캐피탈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삼성자산운용은 6개월간 자산배분형 은퇴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날 출시한 '한국형 TDF'는 캐피탈 그룹과 제휴 후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다. 1931년 설립된 캐피탈그룹은 미국내 9위 수준의 자산운용사로 1조4000억 달러(약 1700조원)의 고객자산을 관리한다.
기자간담회에 참가한 쇼 와그너 캐피탈그룹 회장은 "한국인의 은퇴연령도 미국보다 이르지만 기대수명은 오히려 더 길다"며 "(미국인에 비해) 저축 비중은 높지만 안정투자를 지향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TDF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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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4월 21일 13:2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