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및 은행 NIM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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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법인세 환급을 제외했을때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크게 개선됐다.
KB금융지주는 21일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450억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가 줄어든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익이 법인세 환급금(1803억원) 반영에 영항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이 부분을 제외하면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3%가 증가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익은 38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계열사 중 당기순익 기여도는 71%로, 지난해 동기대비 5%포인트 기여도가 줄어들었다.
그룹 총자산은 462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1%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이 작년말 대비 3조5000억원이 증가해 총자산을 늘렸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통상 가계대출 성장이 둔화되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부기 대비 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이 전년말 대비 1.3%, 기업대출 또한 소호대출 수요가 늘어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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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및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개선됐다.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돼 그룹 기준 1.84%, 은행 개별 기준 1.56%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이후 부채에 대한 금리 재조정(re-pricing)을 진행했고, 저원가성 예금 확대 등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효과다.
충당금 개선추세도 지속됐다.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1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0억원 이상 줄었다. 일부 해운 및 조선업종 부실 우려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이뤄졌지만, 일부 일회성 요인인 환입이 일어난 탓이다. 이번 1분기엔 부도시 손실률 변경에 따른 환입이 발생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 15.81%를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3월말 기준 0.47%로, 전년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4%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당기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인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으로 일반관리비가 감소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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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4월 21일 1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