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인수의향서 접수 예정"…연내 매각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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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ING생명보험 투자안내서(IM) 배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10여곳의 잠재 투자자들이 ING생명 기업 소개가 담긴 IM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요 금융기업들도 IM을 받아갔으나 중국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다는 후문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미 상당수 중국 기업들이 공식 매각 절차를 시작하기에 앞서 인수 의향를 밝혀왔다"며 "중국 투자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
MBK가 인수한 후 ING생명의 자산 규모는 2013년 23조원에서 작년 말 30조원으로 늘었다. 자산 기준 생보업계 5위로 발돋움했다.
작년 말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6.3% 증가한 4조4995억원, 순이익은 22% 늘어난 3048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2015년 말 324.9%로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해말 기준 자본총계는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ING그룹에서 매각되는 과정에서 감소했던 설계사 인력과 생산성도 개선됐다. 현재 전속 설계사는 5000명에 달하며 이들의 1인당 월 수입은 570만원. 2014년에는 300만원 정도였다. 설계사 유지율은 매각 시점인 2013년 월 40%에서 작년 말 48%로 상승했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A)은 1.1%로 업계평균의 2배를 기록했다. 생보업계에선 2위다.
2020년 IFRS4 2단계 회계기준 도입과 관련해 우려가 일고 있는 고금리 확정형 상품 비율은 업계 평균인 25.5%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IFRS4 2단계가 도입되더라도 시가평가를 통한 준비금은 다른 생보사에 비해 늦을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ING생명 지분 100%로 MBK는 2013년 말 해당 지분을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매각 자문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5월 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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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4월 27일 09:3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