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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이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분기 890억원 규모의 영업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부진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27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870억원, 영업적자 43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10.2% 감소했고, 영업적자 폭은 같은 기간 387%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5170억원으로 집계돼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이 29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설 부문의 적자폭이 가장 컸다. 건설 사업부는 1분기 매출 2793억원, 영업적자 4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6570억원 감소했고, 영업적자 폭은 2770억원 커졌다.
삼성물산은 "최근 수주 산업 회계 투명성 강화 추세를 고려해 1분기부터 원가 상승 요인은 손실로 바로 반영하고 수익은 향후 확정된 시점에 인식하는 방식으로 손익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며 "카타르 도로 프로젝트 미확정 공사설계변경(V/O), 사우디아라비아 빌딩 공사의 공기지연에 따른 비용 등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적용돼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 2조605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90억원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260억원 감소했다. 화학과 철강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됐지만, 유가 하락으로 자원 사업에서 11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이익이 감소했다.
바이오 부문은 매출 880억원, 영업적자 25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00억원 증가했지만 적자폭은 90억원 커졌다.
패션 부문 매출은 47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90억원 줄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 5240억원,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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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4월 27일 16:09 게재]
입력 2016.04.27 16:30|수정 2016.04.27 16:30
건설 부문 손익 관리 기준 강화로 손실 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