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사회 결의…거래금액 27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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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기업이 금호터미널을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금호터미널 지분 100%를 금호기업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금호기업에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금호기업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회사로, 이번 금호터미널 인수를 통해 그룹 지주사로 발돋움한다.
거래금액은 2700억원이다. 2011년 대한통운을 CJ그룹에 매각할 당시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한 가격은 2555억과 큰 차이가 없다. NH투자증권이 전체 거래금액에서 절반 이상을 인수금융을 제공하며 금호기업도 별도로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금호기업이 배당을 받을 수 자회사를 확보하고 향후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호터미널은 지난해 말 기준 26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광주 신세계 건물과 부지에 대한 임대차 기간을 2033년까지 연장하고 월세에서 전제로 전환하면서 받은 임차보증금 5270억원 가운데 일부다.
지난해 금호터미널은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102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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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4월 29일 15:1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