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종료시한인 29일 잔급 납입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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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N BGN이 베트남 랜드마크72 인수를 완료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ON BGN은 거래 완료 시한인 이날 오후 랜드마크72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에 인수대금을 완납했다. 대주단 내부 정산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AON BGN은 지난해 말 4540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해 랜드마크72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금액의 10%를 계약금으로 지불한 후 잔금 모집을 진행해왔는데, 미래에셋증권과 손을 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랜드마크72 인수에 선순위대출 3000억원, 전환사채(CB)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유암코도 이번 거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AON BGN이 미래에셋증권의 투자를 유치하며 무산됐다.
랜드마크72는 경남기업이 지난 2012년 하노이 신도심에 세운 베트남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빌딩으로, 72층 복합빌딩 1개와 주상복합빌딩 2개 등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경남기업은 랜드마크72 사업에 1조원 이상을 들였는데 일부는 우리은행을 비롯한 대주단으로부터 PF 차입금을 조달했다. 경남기업 경영상황이 악화하며 2013년부터 랜드마크72 매각이 추진됐으나 실패했고, 경남기업은 지난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대주단은 PF 부실대출채권(NPL) 매각을 독자적으로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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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4월 29일 18:1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