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GE파워 가스파워시스템 사업부로 통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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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을 제너럴일렉트릭(GE)에 3000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매각은 자산과 부채 등을 포함해 HRSG 사업부문 전부를 넘기는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이뤄지며, 오는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의 HRSG 사업부문 외에 해외계열사인 두산비나의 HRSG 사업부문, 두산비나하이퐁 지분도 매각 대상이다.
총 매각 금액은 3000억원이며, 두산건설은 거래 종결일 기준 순차입금을 공제하고 순운전자본을 가산한 금액을 현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인수자인 GE는 두산건설 HRSG 사업을 앞서 인수한 알스톰의 HRSG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GE파워의 가스파워시스템 사업부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복합화력발전 부문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직 통합된 제조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브 볼츠 GE파워 사장은 “GE는 알스톰 인수 후 발전플랜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고 효율의 HA급 대형 가스터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 두산건설 HRSG 사업 인수를 통해 제조능력 증대로 인한 비용관리 최적화를 이루고, 기존 HRSG 기술을 더욱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1조4000억원이던 차입금을 지난 3월까지 1조150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며 “HRSG 사업 외에 보유자산 매각 등 지속적인 재무구조개선 작업으로 연말까치 차입금을 7000억원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HRSG 사업부 매각에 반대하는 두산건설 주주는 다음달 주주총회 결의일 전까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보유주식을 매수해줄 것을 청구할 수 있다. 매수예정가격은 주당 610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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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5월 10일 17:4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