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전 은행권의 '테스트베드'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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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도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외에 모바일 버전의 새로운 금융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상반기 안에 새 금융플랫폼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 비슷한 서비스로는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우리은행 '위비뱅크'가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나온 위비뱅크나 써니뱅크를 살펴보면 새로운 스마트금융 방향은 반드시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과 달리 새 플랫폼은 기존의 거래 형태를 벗어난 방식, 크고 작은 새로운 서비스를 붙여 나가는 플랫폼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간편한 중금리대출, 환전 등을 주요 서비스로 두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5월부터 간편 송금 및 중금리 대출, SNS 기능까지 연계한 '위비뱅크'를 내놨다.
은행들이 이처럼 새로운 스마트금융 플랫폼을 출시하는 이유는 핀테크 기술이나 새로운 상품을 적용해 보기 위한 시험대(test-bed)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은행 내 핀테크 담당부서와 연계해 새 금융플랫폼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할 방법을 찾고 있다. 핀테크가 접목되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는 되도록 써니뱅크와 위비뱅크에 붙여 나간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인터넷뱅킹이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영역은 예적금, 신탁상품 가입 정도였다. 은행들은 이외에 새 금융플랫폼을 이용해 비대면으로도 주택·자동차 대출 등의 개인대출 분야, 환전, 송금 등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금융 채널만으로 지점방문없이 대부분의 개인고객 업무를 소화할 수 있게 만들겠단 구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까지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전에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새 플랫폼을 가능한한 빨리 출시해 테스트해 볼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엔 늦다는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주택은행 시절부터 거래하는 충성 고객이 많아 고객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IT에 익숙한 젊은층의 신규 고객을 유입할 채널로써 새 금융플랫폼을 어떻게 디자인할 지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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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5월 04일 15:1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