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SC PE, 18일 본계약 체결
-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하수·폐수처리 사업을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SC PE 계열의 핀벤쳐스(Finventures(UK) Limited)에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지분을 65%를 SC PE 측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금액은 약 886억원이다. SC PE 측이 보유 중인 코오롱에너지 보통주 지분 35%와 우선주는 코오롱이 228억여원을 들여 되사온다. 지분 거래는 오는 6월 24일 종결된다.
-
이번 거래로 코오롱워터와 코오롱에너지는 각각 SC PE와 코오롱 소유로 바뀐다. 코오롱워터는 지난해 말 하수·폐수처리 사업은 남기고 에너지·플랜트 사업을 인적분할해 코오롱에너지를 설립했다. 코오롱과 SC PE 측은 분할 전 회사 지분을 각 65%, 35%씩 보유 중이었으며 새로 만든 코오롱에너지 지분 비율도 같았다.
코오롱 측은 "전략적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및 "미래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목적"이라며 이번 거래 배경을 밝혔다.
코오롱워터는 지난 2009년 핀벤처스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상장 전투자(Pre-IPO)를 유치했다. 당시 최대주주인 코오롱건설은 2013년까지 상장할 것과 연 복리 10%의 풋옵션(Put-Option)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한은 지난 4월까지 연기했지만 IPO는 불발됐다. 이후 SC PE는 제 3자매각을 통한 투자회수를 고려했으나 경영권을 인수로 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