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까지 LOI 계속 접수 예정
"MBK파트너스 3조~4조 원해…비싸다"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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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국내·외 보험사들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
사모펀드(PEF)와 같은 재무적투자자(FI)들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측은 이번주까지 추가로 인수 의향을 접수할 예정이라, 인수 후보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오후 12시까지 ING생명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았다. KB금융지주, 한화생명 등은 인수 의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LOI를 제출한 곳에는 국내 보험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중국 투자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중국생명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각측은 일부 인수 후보들의 LOI 제출 연장을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주말까지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매각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안방보험그룹과 핑안보험의 인수전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IB업계에선 인수 의향을 밝혀도 완주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양생명보험과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한 안방보험그룹은 ING생명 인수에는 참여 의지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 보험 감독당국이 안방보험의 미국 스타우트호텔 인수 추진 과정을 조사하고 있어 돈줄이 묶인 데다 동양생명보험,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잇따라 사들여 추가 인수 의향이 없다고 안방보험에 정통한 관계자가 전했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매각가로 3조~4조원 기대하고 있다고 IB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인수 당시 PBR이 0.8배였고, 인수 후 구조조정과 체질 변화 및 수익성 회복 등까지 감안하면 PBR 1배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PBR 1배면 4조원이다. 2013년말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을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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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5월 23일 15:5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