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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SM그룹이 인수를 포기한 SPP조선에 대한 매각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다.
30일 SPP조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채권단 회의를 열어 SM그룹이 매각계약 체결 기한인 27일까지 인수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양해각서(MOU)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SM그룹과 채권단은 인수가격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회사를 추슬러 다시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채권단에 전달했다. SPP조선은 내부에 1800억원가량의 현금이 있고, 수주 협상도 진행 중이다. 다시 매각에 나설 경우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지난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며 다른 중소형 조선사도 줄줄이 회생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며 “SPP조선은 5만톤급 PC(Product Carrier;석유제품운반)선에 특화된 경쟁력이 있는 회사고, 회생절차만이 답은 아니라는 점을 금융당국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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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5월 30일 17:52 게재]
입력 2016.05.31 07:01|수정 2016.05.31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