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IR 나선 신 회장에 시장 긍정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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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의 기업공개를 진행하는 호텔롯데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관들의 관심이 공모가에 어떻게 반영될 지 주식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31일 호텔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달 2일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IR) 일정에 돌입한다. 20일가량 진행되는 IR 기간동안 호텔롯데는 50여곳 이상의 국내 기관투자자를 만나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4조원이 넘는 공모규모로 물량 소화가 어렵다는 시장의 우려도 있지만, IR 일정이 부족할 정도로 현재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는 해외 7개 도시에서 IR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은 다음달 홍콩, 상해, 싱가포르, 런던,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 설명회를 갖는다.
호텔롯데의 공모 규모가 5조원 내외로 가시화되면서, 해당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0일 직접 IR에 등장해 기관투자가 앞에 섰다.
신 회장은 이날 "호텔롯데 IPO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롯데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에 50여곳 이상의 국내 기관투자자도 투자의사를 밝히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텔롯데의 한 관계자는 "그간 롯데그룹의 폐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신 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자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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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01일 09:2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