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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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ICT 융합사업을 통해 데이터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이호수 SK㈜ C&C 사장(IT서비스사업장 겸 ICT R&D센터장)은 1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 열린 IT사업전략 설명회에서 “2020년부터 디지털 기술발전으로 사회뿐만 아니라 기업환경도 많이 바뀌었다”며 “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도우며 생존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 C&C는 2020년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스마트팩토리 등 ICT 융합사업에서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을 넘어서 ICT분야의 미래 먹거리들을 잡겠다는 의지다.
이호수 사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가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했듯이 산업 경계가 무너지면서 업종을 바꾸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갈수록 데이터 생성·저장·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게 기업가치를 올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문을 연 판교 클라우드센터가 해당 사업들을 펼쳐나가는 중심 역할을 맡는다. 인공지능 엔진 왓슨(Watson)을 탑재한 '에이브릴(Abril) 플랫폼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하나로 묶어, 산업별로 특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경우 팍스콘 충칭공장(프린터 생산라인)이 다음달 공장자동화 등을 적용한 새로운 생산모델을 완전히 구축한다. 회사는 향후 반도체, LCD, 가전,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으로 스마트팩토리 적용 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공지능(AI)은 지식활용 능력을 끌어올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글을 이해하는 AI는 연말에 탑재할 예정이다.
사업초기에는 ▲무인 콜센터 ▲자동 암진단 ▲지능현 쇼핑추천 등 B2B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둔다. 나중에는 지능형 로봇 및 기기를 활용한 자율대화형 교육서비스, 스마트홈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지금 스마트폰의 앱스토어(App Store) 같은 플랫폼인 '에코 플레이(Eco Play)'를 구축해 기업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의료·유통·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사업협력 문의를 받고 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은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 중 80%가량이 현재 사용되지 못하는 비정형데이터”라며 “이를 이해할 인공지능을 키워 지식을 공유할 플랫폼과 서비스를 마련해 미래시장을 지배할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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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02일 10:5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