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일 미루고 공모가 낮췄다...시총 2조 증발
입력 2016.06.07 18:13|수정 2016.06.07 18:17
    공모가 8만5000원~11만원, 공모주수 변동 없어
    상장일 7월 중 예정
    • '정운호게이트' 유탄을 맞은 호텔롯데가 상장일을 미루고 공모가를 재조정했다.

      호텔롯데는 7일 희망공모가격을 8만5000원~11만원으로 조정했다고 7일 정정공시했다. 공모주수는 4785만5000주로 변동이 없다.

      호텔롯데는 공모가 할인율을 기존의 8.86~26.33%에서 14.50~33.93%로 늘렸다. 앞서 호텔롯데가 제시한 희망공모가격은 9만7000원~12만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13조원에서 최대 16조까지 언급됐다. 공모가 할인율이 커진 탓에 호텔롯데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소 11조6000억원까지 낮아진다.

      호텔롯데는 오는 16일까지였던 기업설명회 일정을 다음 달 7일까지로 연장했다. 수요예측일은 다음달 6~7일 양일간 진행된다.  일반공모 청약일은 다음달 12~13일로 미뤘다. 납입일은 다음달 18일이다.

      호텔롯데 측은 "그동안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미팅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하고 최근 검찰수사로 야기된 투자자 우려를 감안해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공모가 할인율을 확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