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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전장부품 제조기업 로스웰인터내셔널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중국기업의 상장이다.
저우샹동 로스웰인터내셔널 대표는 1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배당을 통해 주주친화적인 회사가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 공포증이 있는 한국 시장에서 ‘차이나 프리미엄’을 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이하 로스웰)은 중국의 강소로스웰전기유한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지주사는 홍콩에 위치하고 있다.
저우샹동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상장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 중국시장에는 700~800개의 기업이 상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어 상장까지 3년 이상 걸린다”며 “전기자동차 산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자금을 확보해 하루 빨리 제품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이후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과 제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웰은 CAN시스템을 기반으로 계기판, 주행기록기 등 전장 제품을 생산한다. CAN 시스템은 자동차의 계측 제어 장비들간 디지털 직렬을 제공하는 차량용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CAN 제어시스템 기반의 전장제품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히터나 에어컨 같은 차량용 공조설비도 함께 생산한다. 로스웰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생산액 기준 9위를 기록했다.
로스웰은 차량용 전장시스템과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로스웰은 홍콩, 상해, 북경, 양주 등 네 곳에 R&D센터를 세웠다. 전체 인력 중 21%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올해부턴 전기차 제품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웰은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인 BMS 개발에 성공해 지난 3월 BMS가 탑재된 동력배터리팩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 내 대형 전기버스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시작했다. 고객사는 현지 버스 시장의 1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로스웰의 지난해 매출액은 954억원, 영업이익은 224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매출액은 821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이다.
로스웰의 공모주식수는 3000만주로 6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액은 2100~3200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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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14일 15:49 게재]
입력 2016.06.15 07:00|수정 2016.06.15 07:00
저우샹동 대표 "기술력 뛰어난 한국 기업과 제휴하고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