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결정에 전체 동의 탄력받는 듯 했으나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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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이 딜라이브(옛 씨앤앰) 인수금융 만기 연장 및 채무재조정에 대한 동의 결정을 미뤘다. 새마을금고가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 찬성하면서 나머지 대주들의 안건 동의가 잇따를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은 이날 내부 심의위원회에서 딜라이브 인수금융 만기 연장 및 채무조정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은 인수금융에 2200억원을 투자한 주요 투자자다.
역시 이번주 안건을 처리하려던 KDB생명보험과 KDB캐피탈도 계획을 틀었고 수협은행도 여전히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국민연금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아직도 대체투자심의위원회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긍정적 기류가 감돌기 시작한 점은 희망적이다. 그간 리파이낸싱에 부정적이었던 새마을금고가 돌아섰고 대부분의 대주들이 동의 의견을 내면서 더 이상 의사결정을 지체할 수 없을 것이란 평가다.
딜라이브 대주단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리파이낸싱 동의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딜라이브 인수목적회사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의 대출 이자를 연체 중이고 인수금융 만기는 한 달 앞인 7월이다.
MBK파트너스와 맥쿼리펀드 등은 딜라이브 경영권 인수를 위해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20곳의 국내 금융회사에서 2조1970억원(한도대출 포함)을 빌렸다. 리파이낸싱 계획에는 KCI에 대해 8000억원의 출자전환 및 딜라이브 차입금 2000억원 감축, 재무약정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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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03일 18:2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