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 영업이익 감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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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신인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 기간이 시작되면서 계열사들의 신용도가 떨어지는 사례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노력이 한창이지만 근원적인 현금창출력 개선이 미미하다는 평가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와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달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강등했다. 지난해 정기평가 당시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이 'A'로 평가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두 등급이 떨어졌다.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도 하향도 현실화하고 있다. 신용평가 3사 모두 포스코에너지에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그룹에서 별도회사 포스코(AA+)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이번 정기 평가에서 NICE신평은 기존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은 공통적으로 두 회사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의 경우 해외 주요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현지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현금창출력이 저하됐다는 평가다. 포스코에너지 등급조정에는 LNG발전소의 수익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연료전지부문에서의 적자도 장기화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영업익 감소세는 포스코그룹의 주요 사업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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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회사 포스코(철강)를 비롯, 포스코건설(건설), 포스코에너지(에너지)는 매년 실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을 제외하면 전체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무역·인프라 사업에서 사실상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면은 있지만 근원적인 현금창출력의 개선은 미미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신인도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포스코 신용등급(각각 BBB+, Baa2)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S&P와 무디스는 "조정차입금 대비 영업이익 저하세가 이어질 경우 등급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차입금감소, 부채비율 개선) 이상의 성과(본원 현금창출력 개선)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등급 스플리트(Split)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이번 정기평가를 통해 추가적인 등급하향 조정 가능성이 점쳐진다.
포스코피앤에스는 한국신용평가(A+/안정적)와 NICE신평(AA-/부정적)간의 등급 스플리트 상태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대우 역시 유효등급은 'A+'이지만 한국신용평가는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신평사는 각사의 등급논리에 의해 등급을 결정하기 때문에 타 신평사와 부여등급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등급 스플리트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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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06일 09: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