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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슬래그(옛 포스화인)를 인수한 한앤컴퍼니가 차입형 자본재구조화(Leveraged Recapitalization)로 투자금 일부를 조기 회수한다. 대한슬래그 인수 약 1년만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대 700억원 규모의 리캡을 추진 중이다. 150억원의 한도대출을 감안하면 총 거래 규모는 900억원가량이다.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모두 펀드 투자자 배당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는 대한슬래그 지분 100%를 인수하며 1000억원을 금융권에서 차입했다. 지분 인수 자금 용도로 350억원을 대출했고 나머지 650억원은 인수목적회사(SPC)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기존 차입금 리파이낸싱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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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슬래그는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후 실적이 개선됐고 이 같은 실적 향상에 힘입어 조기 투자 회수를 계획했다. 매각이 진행됐던 2014년 대한슬래그는 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전년 대비 감소하고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말 대한슬래그는 31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1억원의 영업이익과 3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EBITDA는 60억원이었다.
쌍용양회공업 지분 10%의 매각 대금 유입되며 차입 여력을 더했다. 한앤컴퍼니는 이 자금으로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과거 유진기업 광양시멘트 인수와 펀드 투자자 배당 목적으로 빌렸던 돈을 전부 갚았다.
현재 한앤코시멘트홀딩스를 통해 대한시멘트와 대한슬래그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고 대한시멘트는 다시 한남시멘트를 거느리고 있다. 쌍용양회 지분도 46% 보유하고 있다.
대한슬래그는 제철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처리하기 위해 지난 2009년 포스코가 설립한 회사다. 제철소에서 슬래그를 조달해 슬래그파우더를 만들어 시멘트업체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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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09일 17:41 게재]
입력 2016.06.21 07:00|수정 2016.06.21 07:00
대한슬래그 인수 후 1년 여만…펀드 투자자 배당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