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소수지분 매각, FI 3곳 참여 불구 유찰될 듯
입력 2016.06.21 18:02|수정 2016.06.21 18:02
    자베즈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다수 참여
    2곳은 가격기준 미달, 1곳은 자금증빙 부족
    • 동양시멘트 소수지분 인수전에 세 곳의 업체가 참여했지만 기준 가격 및 자금증빙 미달로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매각주관사 삼일PwC가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2대주주 지분 19.09%(2049만9284주)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자베즈파트너스와 외국계 사모펀드(PEF) 등 세 곳의 재무적투자자(FI)가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해 동양시멘트 경영권을 인수한 삼표그룹도 이 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맺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과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여러 재무적투자자(FI)가 입찰안내서를 받아가며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참여하지 않았다.

      동양인터내셔널은 지난해도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한 곳의 후보도 참여하지 않으며 유찰됐다. 이번에도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

      IB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세 곳의 업체 중 두 곳은 기준 가격을 충족하지 못했고, 나머지 한 곳은 자금증빙이 부족해서 유찰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각자 측은 할인율을 적용해야 하는 블록세일 대신 공개 입찰을 진행한 만큼, 적어도 시가 이상의 가격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양시멘트 종가는 4715원이며, 지분 19.09%의 시가는 약 967억원이다.

      매각자 측은 조만간 이 같은 사실을 법원에 보고한 후, 향후 매각 대책을 다시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