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금 200억원 한국자산캐피탈 유상증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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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기업 한국자산신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는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전문 계열사와 금융사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종합 부동산 금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010년 공기업 민영화 대상으로 선정돼 부동산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엠디엠 그룹에 매각됐다. 한국자산신탁은 디벨로퍼인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와 부동산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엠디엠 그룹은 금융계열사인 한국자산캐피탈과 한국자산에셋운용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직계열화로 부동산 개발부터 자산운용까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부동산신탁은 부동산소유자가 부동산 명의를 신탁회사에 이전해 운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신탁사는 위탁받은 부동산을 바탕으로 분양·개발해 수수료를 얻는 차입형토지신탁 형태의 사업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개발시장 변화에 따라 사업비 조달 기능이 있는 차입형토지신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자산신탁은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과 도시정비사업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최근 도시정비법 개정에 따라 해당 사업에 부동산 신탁사의 진출이 가능해져 리츠사업 본부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지만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탁법에 따라 신탁사의 신탁사무처리비용과 신탁보수는 최우선 변제 대상이다. 또 신탁사는 신탁수수료와 이자수익을 얻는 이중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이자수익의 경우 신탁재산에 투입한 사무처리비용을 대여금으로 취급해 매월 일정 비율의 금액을 수취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1분기 신탁수주 기준 시장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신탁 수주 규모는 509억원으로 업계 평균인 219억원과 큰 격차를 벌였다. 국내에서 부동산 신탁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총 11개사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954억원, 영업이익은 5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266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이다.
한국자산신탁은 공모자금을 차입형토지신탁 사업 역량 강화와 신사업 진출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계열사인 한국자산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지원한다.
한국자산신탁의 공모규모는 약 2484억원으로,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9100~1만300원이다. 청약일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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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24일 14:2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