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종결 목표로 인수금융 출자전환 및 채무조정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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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인수금융 만기 연장과 채무조정안에 의사결정을 유보했던 국민연금과 수협은행이 모두 '동의' 의견을 냈다. 이로써 딜라이브 리파이낸싱은 20여곳에 달하는 대주단 전체 동의를 확보하게 됐다.
27일 국민연금은 대체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딜라이브 인수금융 만기 연장 및 채무조정안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차례 투심위에서는 반대했지만 출자전환의 타당성과 경영개선 계획 합리성 등을 검토해 의견을 바꿨다.
국민연금은 "앞서 딜라이브가 제시한 경영개선 계획에 대해 객관적인 경영진단과 개선계획 실행방안 제시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투자기업 현금 유동성 확보 방안 정비와 경영개선 계획 실행, 채권단의 모니터링 권한 조정 등을 감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과 함께 수협은행도 이날 내부 심의위원회를 열고 채무조정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이로써 딜라이브 대주단 전체 동의서 접수가 일단락 됐다. 올해 초 매각을 중단하고 리파이낸싱에 돌입한 지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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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맥쿼리펀드 등은 딜라이브 경영권 인수를 위해 국내 금융회사에서 2조1970억원(한도대출 포함)을 빌렸다. 인수목적회사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가 1조5670억원, 딜라이브가 6300억원이다. 지난해 매각에 실패하면서 인수금융을 연장해야 했다.
대주단은 우선 KCI에 대해 인수금융의 절반에 달하는 8000억원의 출자전환을 실시한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고자 상환전환우선주(RCPS) 증자로 진행된다. 출자전환에 앞서 그간 KCI가 연체했던 이자는 딜라이브의 계열사 대여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딜라이브의 차입금도 6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인다. KCI가 기존보다 인수금융을 늘려 2000억원에 대한 채무부담을 대신한다. KCI는 딜라이브에 대한 주주대여금과 우선주 출자형태로 지원한다. 대출 만기는 3년 연장했다. 6~7%였던 금리는 4%대로 낮춘다.
출자전환과 채무조정이 완료되는 7월 말 이후부터는 재매각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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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27일 15:2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