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만7500원씩 총 4548억원…지분율 46.8%에서 79.2%로 상승
-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2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날 태평양시멘트가 보유하고 있는 쌍용양회 지분 32.36%를 주당 1만7500원씩, 총 4548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양회는 399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 가격은 신주 발행 가격과 같다. 이번 인수 계약으로 유상증자 일정은 늦춰졌다.
한앤컴퍼니는 출자자(LP)의 자금과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금을 조달해 인수자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출자금과 차입금 규모는 조만간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시멘트 보유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지분율은 현재 46.8%에서 79.2%로 올라가게 된다.
종전 최대주주였던 태평양시멘트는 경영권 상실을 우려해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인수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인수를 완료하고 경영권도 행사하기 어려워지자 보유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4월 쌍용양회 경영권 지분을 883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29일 18:2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