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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가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를 인수한다. IT와 제조업 분야에 투자했던 그간의 행보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미국 블루밍브랜즈(BLOOMIN’ BRANDS)가 보유 중인 아웃백코리아 지분 10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르면 다음 주중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거래 규모는 약 500억원가량이다.
IT와 제조업 분야에 집중했던 스카이레이크는 아웃백코리아 인수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과거 투자에서 경험했던 노하우를 아웃백코리아에 접목시키면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백코리아의 기존 경영진과 협업해 인력 및 매장, 재고 관리 등으로 매장당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웃백코리아는 지난 1997년 국내 1호점 개점 이후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한때 1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현재 성장세가 꺾이며 74곳으로 매장 수가 줄었다. 2013년 3000억원을 웃돌던 매출도 작년 말 1900억원 대로 감소했다.
반면 매년 1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하는 등 현금창출력은 꾸준하다. 차입금이 없고 200억원가량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등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스카이레이크가 주목한 점도 바로 이 부분이다. 손실을 내지 않는 이상 사업 구조에 작은 변화만 줘도 이익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블루밍브랜즈는 아웃백코리아를 매각하기로 하고 연초부터 HSBC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매수자를 물색해왔다. 지난 2010년에도 매각에 나섰다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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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01일 15:54 게재]
입력 2016.07.01 18:32|수정 2016.07.01 18:32
조만간 주식매매계약 체결…거래 규모 약 5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