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1000억~1500억원 자금 소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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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채권단으로부터 차입금 일부에 대한 조기 상환을 요구받았다.
채권단은 한화건설이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면 잔여 차입금의 만기 연장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해운·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금융권이 건설업에 대한 여신 부실화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포함한 채권은행들과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일부 상환 여부를 놓고 협상 중이다. 채권단은 한화건설의 만기도래 차입금 중 10~20%의 금액을 조기 상환할 경우, 잔여 차입금에 대한 ‘롤오버(만기연장)’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산업에 대한 여신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이 건설업으로도 공격적으로 여신 축소에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의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기관 차입금은 약 7800억원 수준이다. 은행별로 요구 비율은 다르지만, 최대 20%를 가정하면 약 15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각 은행들과 상환 여부와 비율 등을 놓고 협상 중”이라며 “내부적으로는 10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25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 등 선제적으로 유동화한 자금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한화건설은 올해 8월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추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자산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방법이나 금액 및 일정 등 확정된 바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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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21일 16:5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