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파이시티'에 밀린 제일홀딩스 IPO
입력 2016.07.13 07:00|수정 2016.07.13 07:00
    팬오션 리파이낸싱 3000억원 진행 중
    계열사 엔에스쇼핑 파이시티 인수
    리파이낸싱 조건 1년 만기...내년 상반기 중 상장 마쳐야
    • 하림그룹이 산적한 과제 처리를 위해 지주사 제일홀딩스 상장(IPO)을 미루고 있다. 다만 팬오션 인수금융 상환을 위해 내년 7월에는 이를 진행할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팬오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파이시티 인수 등을 감안해 제일홀딩스 상장 작업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하림그룹은 작년 6월 제일홀딩스를 통해 JKL파트너스와 팬오션 지분 52%를 1조80억원에 인수했다. 또 계열사 NS쇼핑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옛 화물터미널 부지) 부지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 하림은 제일홀딩스 상장을 위해 지난 1월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냈다. 이후 6개월이 지났지만 주관사 선정결과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상장 대표주관사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IPO를 위한 기업 실사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림그룹이 제일홀딩스 IPO는 뒤로 미루고 계열사 이슈를 먼저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림은 3000억원 팬오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다. 다만 리파이낸싱 조건으로 제일홀딩스 상장이 걸려 있어 내년 7월까진 상장을 마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 후보들도 하림그룹 측에 팬오션 차입금 상환을 고려해 3000억원 규모의 공모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