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억 인수 이후 지난해 100억, 올해 84억 회수
4년간 총 460억원 투자 손실 기록
4년간 총 460억원 투자 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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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이하 H&Q)가 보유한 메가스터디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로 손주은 회장에게 모두 매각했다. 지난 2012년 약 640억원에 인수한 지분을 약 180억원에 털어내 총 4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18일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유한회사로부터 지분 6.59%(26만7365주)를 시간외매매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손 회장의 메가스터디 지분율은 19.83%에서 26.48%까지 상승했다.
H&Q는 지난 2012년 특수목적법인(SPC)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를 통해 메가스터디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계열 코너스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분 9.2%를 주당 11만400원, 총 643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14년부터 투자금 회수를 위해 손주은 대표와 함께 지분 32.6%의 공동매각을 추진했지만, 난항을 겪었다. 사교육 시장 축소와 이로 인한 성장 정체가 발목을 잡았다. 잠재 후보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 접수까지 실시했지만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 한 때 27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도 회복할 기미가 안보였다.
결국 H&Q는 지난해 4월 일부 지분(2.55%)을 주당 6만1732원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매각했다. 총 처분 규모는 100억원에 그쳤다. 이어 지난 13일 손주은 회장에게 나머지 지분 6.59%(26만7365주)를 한 주당 3만1500원, 총 84억원에 처분해 손을 뗐다. H&Q는 메가스터디 한 건의 거래로 4년간 약 46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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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18일 19:3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