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18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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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기업 해피콜이 수 차례 매각 시도 끝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피콜과 이스트브릿지는 지난 15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이현삼 해피콜 회장(89.52%)과 CJ오쇼핑(3.67%) 및 기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로, 금액은 1800억원이다. 매각자문은 케이알앤파트너스가 맡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스트브릿지 인수 후에도 이현삼 회장이 계속해서 경영을 맡기로 했다”며 “이스트브릿지는 해피콜을 키워 테팔 등 외국계 회사에 매각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피콜은 1999년 설립돼 201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특수코팅 냄비와 양면팬, 진공냄비와 초고속블렌더 등 상품이 잇따라 성공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21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해피콜의 성장세에 2013년부터 죠슈아트리아시아인베스트, 한화인베스트 등 재무적투자자의 인수 문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매각자와 인수자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며 수 차례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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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0일 18:1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