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생명 순이익 개선, 금투·캐피탈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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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7년 연속 1조원이 넘는 상반기 실적을 실현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54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금액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34억원으로 전 분기(7714억원)보다 11.4% 감소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486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1%,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은행과 카드를 합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 분기 대비 0.02%(2b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85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481억원)보다 25.2% 감소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상품 처분익이 20%가량 줄었고, 수수료이익도 7971억원에서 788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판관비 지출은 203억원 늘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그룹과 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각각 0.87%, 0.82%로 전 분기 대비 6bp, 4bp 낮아졌다. 은행 연체율은 0.33%로 전 분기와 동일했고, 카드 연체율은 1.39%로 0.10%포인트 개선됐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그룹 13.8%, 은행 15.2%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그룹 11.1%, 은행 12.1%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그룹 전체의 70.6% 규모인 1조2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1분기에 반영됐던 1900억원 규모의 법인세 절감 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5.4% 성장했고, 저축성 예금보다 유동성 핵심 예금 증가 규모가 커 조달비용도 개선됐다. 원화 예수금은 2.6% 늘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552억원, 신한생명은 33.4% 늘어난 8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신한생명은 저금리 기조 심화라는 불리한 영업 환경 속에서도 효율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이익 증가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줄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로 증가했던 채권 등의 자기매매부문 이익이 줄었고, 시장 거래대금 축소로 인해 주식 위탁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다. 단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기업투자금융(CIB)부문 수수료가 45.1% 증가해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97.1% 감소한 680억원, 신한캐피탈은 43.1% 감소한 2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7년 연속 1조원대 이익을 달성해 그룹의 견고한 이익 창출 능력을 확인했다"면서 "그룹의 신 성장 동력인 CIB·개인자산관리(PWM)부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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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1일 17:3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