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업종 및 대기업 여신 집중관리로 자본비율 높여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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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7900억원을 시현했다. 비용절감과 대손충당금 감소가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금융지주는 22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익이 3521억원, 상반기 당기순익 7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으론 최고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엔 특별한 일회성 이익 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은행 합병 후 전산통합까지 마무리되면서 시너지 효과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룹차원의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98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해 약 900억원가량이 줄었다.
영업이익 중 이자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2조312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8650억원이었다.
그룹차원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8%,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17%로 작년말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신규 NPL은 감소했지만 총여신이 줄면서 NPL 비율이 오히려 상승했다.
곽철승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부문만 보면 원화대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다”며 “지속적인 대기업 비중 축소와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대출이 감소하면서 가계대출이 줄어들었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의 2분기말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54%로 전분기 대비 1.11%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1.06%포인트 상승한 11.44%로 제시했다.
곽 상무는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월 단위로 신용자산현황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고위험업종 및 저신용 대기업에 대한 집중관리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기반을 마련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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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2일 16:4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