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감안, 배당 계획 '보수적'
주요 장비 발주 마쳐…4.8조원 투자규모 내에서 집행
주요 장비 발주 마쳐…4.8조원 투자규모 내에서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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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올해 배당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4조8000억원 규모의 ‘잔사유 고도화(RUC)·올레핀 다운스트림(ODC)’ 투자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에쓰오일은 2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경영실적에도 중간 배당 규모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임을 고려한다면 연말 배당성향도 과거 대비 보수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 21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총 582억원이 중간 배당으로 사용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간배당액인 주당 1100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에쓰오일은 "RUC·OD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 더 큰 이익을 돌려줄 수있을 것으로 믿는다"라며 "그것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최대화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RUC·ODC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엔 "회사가 계획한 예산보다 낮은 가격에 주요 장비에 대한 발주를 완료했다"라며 "전체적인 프로젝트 비용은 당초 회사가 발표한 4조8000억원 수준 범위 내에서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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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5일 17:3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