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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실적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있다. 메모리의 수요는 회복됐지만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밑돌았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2분기에 매출액 3조9409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67.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7조5966억원, 영업이익 1조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65.8%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며 "2분기 매출은 메모리 수요회복으로 출하량이 당초 계획을 상회하며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지만, 가격하락이 지속돼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286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평균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과 법인세 비용 등이 반영됐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강세와 컴퓨팅 D램의 수요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하락폭이 둔화돼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향 제품 및 SSD 수요 증가와 1분기 기저효과에 따라 전 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솔루션 제품의 가격하락 및 판가가 낮은 TLC 기반 제품 판매 증가로 1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연초부터 계속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모바일 D램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이들 업체의 기기당 메모리 채용량 확대에 힘입어 수요증가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들의 신제품향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시장도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기기당 낸드 채용량 증가에 대한 기대 및 SSD 수요 확대로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 비중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경우 컴퓨팅 D램은 2분기에 생산을 확대했고, 모바일 제품은 2분기 말부터 생산이 시작돼 하반기 신제품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DDR4 및 LPDDR4 수요 성장에 따라 20나노 초반급 D램의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2분기 생산을 시작한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모바일 시장으로 판매를 시작한 2세대(36단) 3D 제품도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3세대(48단) 3D 제품은 하반기 중에 개발 완료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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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6일 08:56 게재]
입력 2016.07.26 09:00|수정 2016.07.26 09:00
2분기 영업익 4529억…전년비 67%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