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효과 등으로 하반기 판매부진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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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국내외 차량 판매 감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효성에 대한 그 효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부진한 경영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판매량 감소로 매출원가가 늘었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부문, 금융부문 모두 영업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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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상반기 전체적인 실적은 신흥시장 수요부진 등의 부담으로 지난해 대비 다소 둔화됐다"며 향후 전망에 대해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했고, 브렉시트 이후 불황실성 확대로 하반기 경영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열린 현대차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이러한 실적저하에 대한 향후 대책을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크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하반기 국내 시장에 대한 전략 ▲미국 시장 인센티브 증가·캐피탈 자회사 실적저하에 대한 대책 등을 묻는 질문으로 정리된다.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개소세 인하로 인한 선수요 발생으로 하반기 국내 수요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G80 신차 모멘텀 강화·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및 친환경차 공급 확대·신형 그랜저 조기 출시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지만, 수익성 악화는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의 인센티브 비용은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했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8%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저유가 지속으로 미국 시장에서 승용차 부문은 물론 RV(레저용 차량) 차급의 경쟁강도도 한층 심화됐다"며 "알라바마 공장의 싼타페 공급능력을 연산 5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G80·G90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함으로써 인센티브 증가에 대한 우려를 줄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업계는 대체로 냉소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안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는 주로 신차효과를 전제로 한 대응전략을 내놨다"며 "신차효과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실적 개선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 정도면 그간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실적이 덜 감소한 수준"이라며 "향후에도 근본적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할만한 이벤트가 뭐가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간 주가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이러한 기저효과와 중간배당을 비롯해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큰 주주환원정책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투자가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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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6일 16:2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