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판매가 높은 RV 생산·판매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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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신차 효과와 RV(레저용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7조994억원·영업익 1조4045억원·순이익 1조770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영업익·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20.8%·7.3%씩 증가했다.
기아차는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과 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판매량은 147만대(현지판매 기준)를 기록, 전년 대비 2.3% 늘었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선전하며 이를 상쇄했다. 국내 시장에선 카니발·쏘렌토·스포티지 등 RV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K7·니로·모하비 등 신차효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13.9% 늘었다.
출고 판매량은 145만6590대를 기록,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공장에서 내수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중동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수출선적 물량 축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현재의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판매 및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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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7일 10:5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