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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16년 2분기 SK하이닉스의 약화된 영업실적이 ‘Ba1’ 기업신용등급(Corporate Family Rating)과 ‘안정적’ 등급전망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리아 취엔(Gloria Tsuen)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마진 약화가 지속됐지만 출하량 증가율은 개선됐으며 PC 및 서버 생산업체들의 재고 감소,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의 수요 강세 및 SSD(Solid State Drives)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 추가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말 이후 SK하이닉스의 현금 보유액은 1조3600억원 감소했지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0.7배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현 등급을 지지한다고 소견을 밝혔다.
무디스는 2016년 연간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매출이 15~2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약 2조원으로 60~65%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 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고려할 때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016년 SK하이닉스의 레버리지 비율은 1배 이하가 될 것이라며 유동성 차원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보유 규모는 2016년 6월말 3조4000억원으로 현재와 같은 업황 침체기에 적정한 완충력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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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7일 16:28 게재]
입력 2016.07.27 16:30|수정 2016.07.27 16:30